시카고 지역 유틸리티 업체들 ‘악명’
시카고 지역 유틸리티 공급업체들이 전국적으로 '미납에 대한 서비스 차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석 연료 반대 단체 3곳은 최근 시카고 지역의 전기 및 가스 공급 업체들이 전국적으로 미납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최악의 업체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시카고 지역 유틸리티 업체들에 대해 ‘유틸리티 부패’의 대표적인 증표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력공급 업체 '컴에드'(ComEd)와 가스 공급업체 '나이코'(Nicor)는 2022년 전년 대비 미납 고객 서비스 중단 비율이 30% 안팎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컴에드와 나이코는 각각 22만5827건과 2만4022건의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대비, 각각 27%와 38% 증가한 수치다. 시카고 시에 가장 많은 가스를 공급하는 '피플스 가스'(People's Gas) 역시 2022년 1만4859건의 미납 고객 서비스를 차단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4.7%가 늘어난 수준이다. 화석 연료 반대 단체들에 따르면 2022년 유틸리티 미납자에 대한 서비스 중단 자료를 공개한 30개 주 가운데 일리노이 주는 총 28만4720건의 전기 서비스 중단, 8만2496건의 가스 서비스 중단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유틸리티 서비스를 중단한 주로 기록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일리노이 주가 코로라19 팬데믹으로 인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고려, 지난 2021년 각 업체들에 그 해 3월 31일까지 미납 고객에 대한 유틸리티 서비스 중단을 금지한 바 있는데 그 여파로 2022년 유틸리티 서비스 중단 사례가 급증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evin Rho 기자유틸리티 시카고 가스 공급업체 유틸리티 서비스 유틸리티 미납자